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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고차 구입하기(개인간 거래)

by 탐라는 아빠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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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에서 자동차 구입 유형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에서 차를 미리 알아보지 못하고 미국에 와서야 차를 알아보고 구입했습니다. 물론 중고차를 구매하였습니다. 미국에 와서 중고차를 직접 사려고 알아보다 보니 미국에서 중고차는 개인 간 거래, 딜러샵에서 구입, 카맥스에서 구입 이렇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와서 중고차를 사려고 알아보다 보니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유형 모두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2. 개인 간 거래

개인 간 개인 간 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딜러샵에서 구입하거나 카맥스에서 구입하는 방법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개인 간 중고차 거래 시 기준이 되는 차가격은 Kelley Blue Book에 나오는 차 가격입니다.

 

켈리 블루 북 홈페이지에서 중고차 가격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elley Blue Book은 책이름이 아니고 중고차 시세를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개인 간 거래 시 사려고 하는 자동차의 VIN 번호와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하면 마지막에 개인 간 거래 시 적정한 차 가격이  나옵니다. 그 가격을 기준으로 개인 간 협상해서 거래를 하는 게 미국에서 중고차를 거래하는 관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 간 거래는 차를 사는 사람이 차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차의 사고 여부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 간 거래 시 차를 파는 사람에게 kbb.com 시세표와  카팩스(CARFAX)에서 제공하는 차량기록보고서, 매수 전 차량 검사(pre purchase inspection)를 요구하여 차의 객관적 시세와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펙스 홈페이지에서 사고이력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절차는 한국에서 많이 보는 미준모 카페나 SDSARAM.COM 등에 올라오는 차 중에서 모델과 가격이 마음에 드는 차가 있으면 차주에게 연락해서 매수 의향이 있으니 kbb.com 시세표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차주에게 사고 기록 여부를 물어보시고 차주가 차량기록보고서를 갖고 있으면 보내달라고 합니다. 차주가 차량기록보고서를 갖고 있지 않으면 카팩스(CarFax)에서 사고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팩스 기록 상 이상이 없으면 차를 파시는 분께 테스트 드라이브 가능 여부와 매수 전 차량 검사 가능 여부를 물어봅니다. 차를 파시는 분이 모두 동의하시면 일정을 맞춰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봅니다. 이때 차 후드도 열어보시고 차량 상태를 살펴봅니다. 테스트 드라이브 후 차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차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다면 매수를 보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를 무사히 통과했다면 매수 전 차량검사를 진행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카센터를 알아보시고 오셔도 좋고 미국에 온 후 알아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 두 군데를 알아봤습니다. 한 곳은 검사비를 50불 달라고 하고 다른 한 곳은 120불 달라고 했습니다.(전화로 여쭤본 내용입니다.)  차량 검사 후 별 이상이 없다면 타이틀과 소유주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미국에서 차를 구입하면 타이틀(차에 대한 소유권 확인증), 차량등록증을 DMV로부터 받습니다. 타이틀과 차를 인도해 주시는 분이 동일인인지 꼭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기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면 차량 구매 대금 정산하시고 타이틀에 매도인 사인받고 타이틀과 차량등록증을 매도인으로부터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직접 DMV에 가서 차량 등록 이전 절차를 진행하시거나 대행업체를 통해서 차량 등록절차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2주에서 4주 정도 지나면 집으로 타이틀과 차량등록증이 배달됩니다. 타이틀은 집에 잘 모셔놓고, 차량등록증은 글러브박스에 잘 보관합니다.

 

미국 연수 준비하면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집을 구하는 것과 차를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차 없이 다니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여행 다닐 때도 차로 오랜 시간 먼 거리를 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차를 잘 사야 한다는 압박이 컸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미국에 와서 마음에 드는 새 차를 구입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가족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좋은 차를 구입하기 위해서 정말 많이 알아보고 또 알아봤습니다.

 

여러분도 꼭 가족분들과 안전하게 타실 수 있는 좋은 차 구입하시길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딜러샵과 카멕스에서 차를 사는 방법(바로가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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